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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Maundy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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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자
2006-09-14
제작국가
한국
장르
드라마
상영타입
필름
상영시간
120분 0초
관람등급
15세관람가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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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절망의 끝에서 사랑을 만나다. 그 남자 이야기 왼쪽 가슴에 빨간 딱지가 달렸다. 수인 번호가 새겨진... 그때부터 난 윤수가 아니라, 세 사람을 죽인 사형수 3987이었다. 죽음만을 기다리는 스물일곱, 교도소의 차가운 바닥이 내겐 오히려 따뜻하다. 가난하고 추웠던 어린 시절, 내 전부였던 어린 동생을 잃었다. 내게 아무 것도 남지 않았다. 그 여자 이야기 세 번째 자살도 실패로 돌아갔다. 삶보다 죽음이 더 간절하다. 복이 넘쳐 집안 소유 대학에서 미대 강사를 하고 있다. 난 우리 집의 골칫덩이고, 이방인이다. 열 다섯 상처, 참담한 기억, 엄마의 외면... 그렇게 내 삶은 지옥에 버려졌다. 학창 시절, 난 자살에 미친 꼴통이었다. 그 남자, 그녀를 만나다. 내 생애 마지막이라 생각한 겨울의 어느 날, 한 여자가 찾아왔다. 천사의 얼굴로 애국가를 부르며, 죽어가는 동생에게 온기를 주었던 가수, 문유정이다! 그녀는 다른 사람처럼 날 동정의 눈빛으로 보지도 않고, 도리어 신경질 내며 따져 묻는다. 그런데 이 여자, 어쩐지 나를 보는 것 같다. 그 여자, 그를 만나다. 세 번째 자살도 실패한 그해 겨울, 유일하게 마음을 의지하는 모니카 고모의 손에 이끌려 교도소에 갔다. 내키진 않았지만, 정신병원에서 요양하는 것보다 덜 지루할테니까. 내가 불렀던 애국가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니... 그건 재미있을 것 같다. 목요일 10시, 교도소 만남의 방. 창백한 얼굴의 사형수. 거칠고 불쾌하기 짝이 없다. 다른 때 같았으면 “나쁜 놈. 끝!”하며 나왔을 텐데, 어쩐지 마음이 울컥, 한다. 아, 이 남자... 진짜 이야기, 그리고 행복한 시간 살고 싶은 의지도, 희망도 없는 두 남녀가 교도소 ‘만남의 방’에 마주 앉는다. 세상으로부터 격리된 교도소 안의 사형수 윤수와 세상이라는 철장 속에 갇혀 사는 자살 중독자 유정. 첫 만남. 가난하고 불우했던 남자와 부유하고 화려한 여자, 너무도 다른 두 사람은 삐딱하고 매몰찬 말들을 내던지며 서로를 밀어낸다. 그러나 그들은 이내 사실 서로가 닮았음을 알아챈다. 자살시도가 남긴 유정의 손목 흉터, 수갑이 만든 윤수의 손목 상처... 조금씩 경계를 풀고 서로를 들여다보기 시작하는 두 사람. 조그만 창틈으로 새어 들어오는 햇살의 온기만큼 다스해져가는 마음. 그들은 비로소, 아무에게도 하지 못했던 ‘진짜 이야기’를 꺼내놓게 되는데... 이제, 남자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여자는 더 이상 스스로 죽을 결심 따위는 할 수 없게 된다. 매일 목요일이었으면 좋겠다고, 말도 안 되는 바램이 마음에 가득 차오를 무렵, 그들에게 허락된 시간 또한 얼마 남지 않았음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