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 미숙은 광주에서 열린 배우 오디션에 참가했다가 계엄군들에게 이유 없이 쫓기다가 막다른 골목에서 계엄군이 된 대학 동기 종호와 마주친다. 두 사람은 계엄군에 포위된 광주 탈출을 위해 각설이로 변장을 한다. 동행을 한 두 사람은 한때 가졌던 연애의 감정이 서로의 오해로 끝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다시 사랑이 시작되려는 데... 계엄군의 끈질긴 추격에 가로막힌다. 종호는 미숙의 탈출을 돕기 위해 함께 바다에 뛰어들고... 종호는 계엄군의 총에 맞는다. 세월이 흐르고... 넋풀이 굿이 펼쳐진 바닷가에서 미숙은 종호를 추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