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5시간의 가사노동에다 카페를 운영하는 남편의 장사 일까지 도우며 자신을 프로 전업주부라고 생각하는 보람. 그녀는 이성보다는 감정에 충실한 성격에 누군가를 한번 좋아하게 되면 간 쓸개 다 빼주는 순정파다. 카페를 운영하는 남편 경호는 아내 보람의 씀씀이까지 관여하는 가부장적 구두쇠 남편이다. 남편을 사랑하지만 남편의 과도한 의처증에 스트레를 받던 어느 날... 보람의 친구 시연에게 애인대행 일자리를 소개받아 첫 출근을 하게 된다. 애인대행을 구인한 쇼핑몰 사장 제규는 보람의 남편과는 다르게 친절하고 상냥하게 다가와 보람의 마음을 흔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