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독일의 괴리정권인 슬라바키아 공화국 소속 군인이던 잭은 탈영해서 아내가 있는 마을로 간다. 잭이 탈영한 직후, 나치 세력에 반대하던 반란군이 잭의 부대원들을 전부 몰살시킨다. 잭은 탈영병임을 숨기고 아내 에바와 새출발을 꿈꾸며 살아간다. 하지만 잭이 일하는 공장 사장 '바'가 어느 날 자신과 결혼한 신부라며 소개한 캣이라는 여인을 보고 잭은 깜짝 놀라는데...
잭이 탈영하던 날 밤, 주점에 있던 여인이 캣이었다. 분명히 부대원들이 몰살당했는데 캣만 살아남은 것을 보고 잭은 캣을 의심한다. 캣 역시 잭이 탈영했다는 비밀을 알고 있다. 한편, 독일군이 점점 수세에 몰리면서 독일 편에 섰던 공장 사장 '바'의 입지 역시 흔들리기 시작한다. 때마침 비밀 경찰까지 마을에 들이닥치면서 평화롭던 시골 마을에 전쟁의 피바람이 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