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은경은 자신이 넣은 민원이 해결되지 않자 주민센터를 찾아가 거센 항의를 하던 중 새로 부임한 김혜수 팀장을 만나게 된다. 일주일 안에 민원을 해결하지 못하면 청와대에 진정을 넣겠다는 협박 아닌 협박을 하고 돌아온 천은경은 공무원을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 그러나 백수 딸 이지은이 공무원에 합격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 공무원 칭송과 자랑에 여념이 없다. 기쁨도 잠시 이지은은 응암1동 주민센터로 발령나고 자신이 한 일 때문에 딸의 공무원 생활이 꼬일까 전전긍긍하게 된다. 딸의 앞날 때문에 김혜수를 찾아간 천은경. 그러나 김혜수는 웃으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활동을 권유한다. 말이 권유일 뿐 거절 할 수 없는 상황. 우여곡절 끝에 주민참여예산 위원이 된 천은경은 활동을 통해 만난 주민들과 마을문제를 해결하고 진정한 이웃을 사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