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세 노모(老母) 경자는 내일이면 요양원에 들어가야 한다. 그런 경자를 위해 큰 딸 스텔라는 경자의 집에 있는 살림을 정리하다가 말라빠진 작은 나무 화분을 발견한다. 스텔라는 그 화분을 버리려고 하지만 경자는 그 나무가 아직 살아있다고 믿으며 버리는 것에 극구 반대한다. 한편, 작은 딸 지니가 요양원 가는 엄마의 마지막 모습을 보러 타주에서 온다. 지니는 경자의 소원에 따라 바닷가에 함께 가는데, 그 과정에서 지니는 엄마의 치매가 심각해졌음을 알게 된다. 경자와 지니는 스텔라 식구들과 마지막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데 저녁식사를 하는 중 한국에 사는 이모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경자를 요양원에 보내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이모로 인해 말다툼이 벌어지게 되지만 이를 수습하는 경자. 그리고 경자와 지니는 경자의 아파트로 돌아가 함께 마지막 밤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