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혼자 돈을 버는 엄마는 수연에게 과외를 그만두라고 말한다. 커피숍 알바와 과외교습을 하는 성연 선생님은 카페 주인의 인격적인 모독을 참으면서 생활비를 벌고 있고, 과외를 엄마 몰래 계속하려는 수연은 편의점 알바를 시작한다. 그리고, 편의점에 자주 찾아 오는 여자아이에게 정을 느낀다. 그러나 믿었던 관계는 그저 돈에 의한 금전적 관계임을 알아채고 마음의 상처를 받는다.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교통비가 그저 의미 없는 돈임을 인식하고 자주 찾아오는 어린 소녀에게 사탕을 사주며 관계를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