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노 다케시의 초기작 <모두 하고 있습니까?>를 연상시키는 코미디로 흥행작을 내놓은 이후 다른 장르를 하려고 시도하나 번번히 실패를 거듭하는 영화감독 역을 맡았다. 감독으로써도, 배우로써도 항상 새로운 걸 기대하게 만드는 그에게도 감독이라는 직업이 가지는 창작의 고통 혹은 흥행 부담에 대한 고민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 오즈 야스지로 풍의 흑백 영화부터 공포영화와 액션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기타노 다케시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