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샐러리맨 카즈야와 자산가의 딸 미사토는 혼전임신으로 결혼하지만 유산을 하고 미사토는 임신하기 어렵다는 진단을 받는다. 그 충격으로 미사토는 정신과를 다니는 등 심신이 미약한 상태. 하지만 아버지의 뒷바라지로 인공수정을 권유받고 예민해질 대로 예민한 미사토는 아버지와 남편을 향해 발악한다. 축적되는 불안감 속에 위태로운 날들을 보내던 미사토는 우연히 이웃 아사코를 만나고, 미혼모인 아사코는 미사토의 사정을 이해하며 둘은 친구가 되기로 한다. 새로운 만남에도 불구하고 미사토의 정서적 불안은 나날이 더해져 카즈야에 대한 이상한 집착과 오해를 반복한다. 아이를 낳을 수 없어 버림받을 거라는 걱정과 카즈야가 바람을 피운다는 확신 속에서 미사토는 카즈야의 뒤를 밝게 되고 결국 카즈야와 아사코의 만남을 목격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