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는 대학교수 남편에게 성적 폭력을 당하며 살고 있다. 그런 유키에게 가정폭력 상담사인 요리코는 자신과 함께 지방으로 도피하자고 제안한다. 수많은 가정폭력 사례를 접하며 남자를 혐오하게 된 동시에 동성애 성향을 지닌 요리코는 연민을 넘어 유키를 사랑하고, 자신을 남편에게서 구출해준 요리코가 고마운 유키는 그녀의 사랑을 받아준다. 그렇게 두 여자는 도피처에서 사랑을 나누며 같이 꾸려나갈 음식점을 열 준비를 하는데, 어느 날 가게에 자유분방한 환경운동가 마미야가 나타난다. 야성적이고 무신경한 남자의 등장에 질색하는 요리코와 달리 어쩐지 그에게 끌리는 유키. 마미야가 여자와 관계하는 모습을 본 후 욕망을 걷잡을 수 없게 된 그녀는 요리코가 없는 틈을 타 그를 유혹한다. 하지만 결국 둘 사이는 요리코에게 발각되고, 유키는 마미야와 함께 요리코 곁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