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숙하고 아름다운 부인인 료코. 남편은 일이 좀 바쁘지만 경제적으로 여유도 있고 다정해 전혀 불만은 없지만 왠지 모를 쓸쓸함을 느끼고 있다. 이웃집 부인 야마모토는 항상 통신판매로 구입한 야한 속옷을 입고 찾아와 쏠쏠한 아르바이트가 있다며 료코를 꼬시지만 남편만을 사랑하는 그녀는 야무지게 거절한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의 부탁으로 대신 장례식에 참석하고 돌아오는 길에 오랜만에 만원지하철에 타게 된 그녀는 낯선 남자들의 체취와 손길에 몸이 달아오르게 되고, 그 사소한 기쁨을 알게 된 후 결국 습관처럼 지하철에 타게 된다. 그리고 재수생 와타나베를 이끌고 화장실에 들어가는 등 대담한 행위는 날로 늘어간다. 그런 생활이 계속되던 어느 날, 료코를 잊을 수 없던 와타나베는 결국 그녀를 찾아오고, 이웃집 야마모토는 그런 그녀의 비밀을 알게 된다. 평소 고상해 보이는 료코를 얄밉게 생각했던 야마모토는 와타나베를 구슬려 료코를 점점 더 타락의 길로 이끌고, 료코의 남편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화끈한 정사를 벌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