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최고의 마운틴 러너인 키릴 니코로프, 불가리아를 동서로 횡단하는 600km 길이의 콤- 에미네 루트 마운틴 러닝 신기록에 도전한다. 기존의 최단 기록은 5일 14시간. 니코로프는 이를 5일 이내로 완료할 계획이다. 코치와 의료진 그리고 페이스 조절을 위해 함께 뛰는 동료들까지 총 53명이 신기록 달성을 위해 니코로프와 함께 뛴다. 30도가 넘는 더위에도 시간당 10km를 달린 출발은 순조로웠으나, 곧 발목부상에 따른 통증이 심해지고 니코로프는 제대로 걷기도 힘든 상태가 된다. 팀은 이에 맞춰 새로운 전략을 짜고, 니코로프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눌러가며 달리기를 멈추지 않는다. 마지막 5일, 최후의 순간까지 초인적인 인내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얼까? 휴식 지점마다 찾아와 성공을 응원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보다 먼저 일어나고 또 늦게 자면서 뒤처리를 하는 가족과 친구, 팀원들을 끝까지 마음에 담고 뛰었기 때문이 아닐까? 인간의 한계와 극한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그의 도전을 생생하게 그린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