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수를 관두고 홀로 정신과를 개업한 준코. 출판한 책도 잘 팔리고 상담도 잘 하며 점점 명성을 얻고 있다. 자살기도를 했던 환자들에게 긍정의 힘을 전하며 의사로서 뿌듯함을 느끼며 살고 있고 교수인 남편도 정교수로 발령이 날 가능성이 높아지며 안팎으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어김없이 환자와 상담을 하고 있던 순간, 갑자기 어디선가 들려오는 어둠의 목소리를 듣고 준코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알고 보니 이는 준코 내면에 깊이 잠들어 있던 악의 목소리였는데… 결국 악한 마음에 사로잡힌 준코는 환자들을 자살의 길로 이끌고 남편마저 성적으로 유혹하며 어둠의 길로 인도하게 되는데… 과연 준코는 어떤 비밀을 갖고 이토록 상반된 인격을 갖고있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