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는 남자마다 유부남인 유리카. 명절을 맞아 일주일 휴가를 내어 남자친구와 함께 밀라노 여행을 계획했지만 아내가 임신했다며 유리카와의 만남을 정리하고, 유리카는 졸지에 홀로 휴가를 보내게 된다. 그러던 중 명절에 고향에 내려오라며 남자친구를 데려오지 않으면 선을 주선하겠다는 엄마의 으름장 아닌 으름장에 남자친구가 있다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그때 밤친구는 물론 남자친구의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안드로이드 광고를 보게 된 유리카는 기대 반 의심 반의 마음으로 행사상품으로 나온 말은 할 수 없지만 듣고 이해하는 건 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인 ‘앗군’을 주문하게 된다. 유리카는 앗군을 남자친구라 둔갑시켜 엄마에게 소개하고 엄마는 아는지 모르는지 반가운 마음으로 앗군을 맞이한다. 앗군과 함께 생활하며 마음의 평온과 행복을 느끼던 세 사람은 행복하고 따뜻한 나날을 보내게 되는데 그러던 중 유리카는 고향에서 또 다른 남자를 만나게 되며 관계가 얽히고 설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