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와 이토 원작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실연의 상처로 일시적으로 심인성 실어증에 걸린 주인공 린코가 요리를 통해 사람들을 치유해가는 모습을 그린다. 연인이 가재도구를 들고 도망친 쇼크로 말을 잃게 된 린코는, 고향집으로 돌아가 창고를 ‘달팽이 식당’을 연다. 하루에 한 팀만 손님을 받는 이 식당에서 린코의 요리를 먹은 손님들에게 하나 둘 기적이 일어나고, 소원이 이루어지는 식당이라는 소문이 난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릴 때부터 싫어했던 어머니 루리코가 암으로 여명이 반년밖에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