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연은 LA에서 막 도착한 한국인 유학준비생이며 란은 서울에 사는 베트남인 유학생이다. 두 사람 모두 가족과 떨어진 채 낯선 도시에서 홀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돈이 부족한 시연은 호스텔에 살면서 그곳에서 대학원 준비를 한다. 그녀는 호스텔에서 일본인부터 네이티브 아메리칸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지만 문화적 차이와 가치관의 갈등으로 인해 점차 스스로를 고립시키게 된다. 한편 서울에 있는 란은 학생 신분으로서 시연보다는 안정된 생활을 하지만 그녀 또한 식당에서 일하면서 외국인노동자로서 고달픈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