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 카고시마 출신의 안도 토시아키. 그는 종전의 혼란 속에 연락이 끊겼던 생모를 만나러 갔다가 그녀의 행복한 모습에 격노하여 새아버지를 찔러 죽이고 만다. 그 후 소년원에 들어간 것을 계기로 야쿠자가 되어 나름 한 시대를 풍미한다. 이미 고인이 된 그의 아내 쿄코와 사랑스러운 딸 아케미는 토시아키가 죽은 후 남은 조직원 몇 명과 살아가고 있다. 그들의 수입원은 다름 아닌 아케미에게 달려 있었다. 바로 아케미의 여성기 안에 관음보살이 깃들어 있어서 그것을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관람료를 받는 것. 자신의 것이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을 눈치챈 아케미는 어렸을 때 환락가의 창녀 캐서린을 찾아가 그녀의 은밀한 곳을 보게 되고, 캐서린은 남편 류지와 함께 그녀를 놀려 주려 하다가 아케미의 여성기에 관음보살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후 류지는 캐서린을 떠나 아케미와 함께 그녀의 집에 들어가 얹혀 살게 된다. 아케미는 류지를 사랑하고 암묵적으로 류지는 이 집안의 사위이지만 아케미를 안는 일은 없었다. 자신의 몸으로 가족들을 먹여 살리면서 뿌리 깊은 외로움에 허덕이는 아케미.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영매사 미야비가 아케미를 찾아 온다. 사실 미야비는 토시아키의 애인이었던 여자의 딸로, 그녀는 토시아키가 임신한 쿄코와 종적을 감추려 하자 그를 쫓다가 토시아키를 칼로 찔러 죽고 본인도 죽고 만다. 아케미의 관음보살을 둘러싼 여자들의 혈투와 소음은 끊이지 않고, 결국 아케미는 류지와 정사를 나눈 후 캐서린에 의해 관음보살을 잃게 된다. 그리고 아케미는 성의 쾌락을 좇아 매춘에 종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