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아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들려주는 벌 이야기를 귀여운 애니메이션으로 완성한 작품. 공해, 살충제, 독성물질들 때문에 살기 힘들어진 꿀벌은 고향인 벌집을 떠나 편안히 쉴 곳을 찾아 나선다. ‘비지아’는 스위스-이탈리아어로 ‘벌’이라는 뜻이다.
**베니스, 내 사랑 가면과 곤돌라가 생각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베니스. 하지만 전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은 지 오래다. 더 큰 문제는 오랫동안 살았던 토착 주민들이 모두 베니스를 떠나고 있다는 점. 지역병원까지 문을 닫기로 했다는 소식에 베니스 주민들은 직접 행동에 나서서 문제를 제기하려고 한다. 공동체의 파괴와 관광산업의 폐해를 고발하는 영화이지만, 화면에 담긴 베니스의 모습만큼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눈부신 물의 도시 베니스를 스크린을 통해 간접적으로 여행할 수 있는 좋은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