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배우인 철수와 전직배우였던 숙희, 대학에서 연극반 활동을 하는 숙희의 동생 재희의 이야기. 숙희와 철수는 결혼한 지 3년 됐다. 어느 일요일 주문한 피자를 기다리던 숙희와 철수는 오랜만에 대본연습을 해 본다. 숙희는 대본을 통해 자기 삶의 무료함을 다시 경험하게 되는데, 그때 첫 번째 벨이 울린다. 때마침 언니 집에 놀러온 재희. 재희는 평소 형부를 무척 따랐다. 재희와 형부의 대본연습이 시작되고, 숙희는 그들의 연기에서 어떤 열기를 느낀다. 그때 두 번째 벨이 울린다. 피자를 먹던 숙희와 재희는 결국 싸움을 하게 되고, 그 김에 숙희는 집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숙희가 나가버리자 집에는 재희와 철수만 남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