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새로운 만남. 20대 초반의 지영은 어릴 때 의붓아버지의 성폭력으로 인해 가출을 해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클럽을 전전하며 조건만남을 한다. 하지만 의붓아버지의 성폭력으로 인해 성에 대한 트라우 마가 있다. 조건만남으로 모텔에 들어가지만 남자가 샤워하러 간 사이 돈만 훔쳐 도망 나온다. 그러던 어느 날 빠져 나올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섹스 직전까지 이르고 친구인 준혁의 도움으 로 간신히 빠져 나온 지영은 미진의 카페에서 쓰러지고, 병원에 다녀온 이후 미진과의 동거 가 시작된다.
우연한 동거 & 동화..서로가 서로를 닮아가기 시작하는데..
단아한 옷차림에 교양 있는 말투, 20대 후반의 미진은 좋은 학벌에 경제력도 있고 심지어 예쁘다. 반면 지영은 돈 때문에 중년 남자들과의 관계도 마다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 그런 지영이 만난 미진은 자신과 너무나 달랐다. 미진의 소극적인 성격 빼고는 오히려 모든 것이 지영이가 원하고 동경하던 삶이었다. 반면 미진은 남부럽지 않는 삶을 사는 것으로 보이지만 남편하고 이혼하기 직전의 상황이다. 그렇게 둘만의 동거가 시작되고 그들은 서로에게 동화 되어간다. 서로가 해보지 못한 서로의 상황이 되어보기도 하고 성격조차 서로 바뀌어 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