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찌는 듯한 더위가 계속되자 순환 체계는 모두 무너지고, 농업과 물 그리고 에너지 사업까지 모두 망가지고 있다. 전국이 모두 피해를 입고있는 가운데 그 중 가장 고통을 겪는 곳은 루르 지역이다. 유럽 전체에서 가장 높은 인구 밀도를 가진 이 곳은 루브강으로부터 절반 이상의 물을 공급 받고 있었다. 하지만 강은 벌써 바닥을 드러내고, 루르에서 라인강으로 지나는 상수 펌프의 비상 시스템 또한 무용지물이 될 상황. 이런 상황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물 공급 시스템이 붕괴되는 것이다.
수질학자 마티나 박사는 즉각 이러한 상황을 경고하지만 모두 박사의 말을 믿지 않고, 그녀의 말을 거짓으로 조작하려는 집단들과의 정치적 방해에 부딪히게 된다. 이러는 와중에도 5백만명의 사람들에게 공급되던 상수는 곧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마티나 박사는 더위 때문에 생기는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기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마르티나의 식수 저장 건물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한 사람의 무책임한 실수로 남아 있는 식수가 레지오넬라 박테리아에 감염되는 치명적인 비극이 다가오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