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에 비해 이룬 것이 없는 알렉스는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새 밴드 멤버인 괴짜 짐과 함께 즉흥적으로 여행을 떠난다. 알렉스와 짐은 그들 내면에 자리한 어린아이의 마음과 교감하고 ‘로우파이 뮤지션’이라는 표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며 아동용 악기소리를 활용하는 독창적인 음악 스타일을 찾아내 순진무구한 팬들에게 들려준다. 기괴한 공연과 거듭되는 재난에 가까운 낭패가 거듭되지만 알렉스와 짐의 꿋꿋한 의지는 둘을 진정한 어른이 되는 여정으로 안내한다. 그것은 어쩌면 그들의 어린 시절 꿈을 이룰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