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을 하는 동철은 희망 없는 삶을 산다. 그런 고단한 일상에 여자 친구의 임신 소식은 그를 더욱 지치게 만든다. 그러던 어느 날, 의문의 전화를 받은 동철은 당장 50분 뒤에 핵전쟁이 날지도 모른다는 위협을 받게 된다. 그 후 알 수 없는 사건들을 겪게 되는 동철은 정말 전쟁의 위기를 느낀다. 그리고 한편으로 자신에게 짐처럼 느껴졌던 여인(소희)과 그녀의 뱃속 아기가 자신의 희망임을 깨닫게 되고, 동철은 마지막을 그녀와 함께 하기 위해 있는 힘껏 달려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