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여기 사람 있어요. 거기 누구 없어요? 사람 살려. 여기 사람이 쇠사슬에 묶여 있어요. 살려주세요~~" 웬 40대의 남자가 다급하게, 목이 터져라 구조 요청을 하고 있다. 그는 왜 공원 한가운데 발목이 쇠사슬에 묶인 채로 있는 것일까? 그는 누구이고, 누가 그를 이곳에 묶어놨을까? 언제부터 그는 묶여 있었던 것일까?... 그렇게..부조리한 죽음과 삶의 사연들이 남자에게 다가왔다 사라지고... 마침내 톱으로 자신의 발목을 자르는 남자는, 빚으로 인한 부인의 자살과 자신과 아이들의 죽음에 대해 떠올리며 처절한 비명을 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