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특별법으로 모두 쫓겨나기 일보 직전의 창녀촌 거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소소한 일상은 이어지고 있다. 살길이 막막한 상황에서 주인공 금순은 성병까지 걸려버렸다.
금순은 성병을 전염시키지 않기 위해 약을 먹고 사람들은 성병에 전염 안되기 위해 약을 먹는다. 그리고, 그곳과는 어울리지 않는 소녀 한 명이 거리로 들어선다. 금순과 소녀와의 조우. 그 추운 날, 얇은 유리창 너머로 이루어지는 그 둘의 작은 소통. 그리고 아주 사소한 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