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욕이 튀어나오는 틱 증후군을 가진 동수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나오는 욕 때문에 늘 불안하고 불편하다. 예리는 동생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가는 인터넷 소설가로 사람을 믿지 않는다. 동수는 집에 틀어박혀 생활하는 예리에게 일주일에 두 번, 생필품 배달 심부름을 하는 일종의 메신저다. 동수는 그녀의 상처를 모르지만, 늘 외롭고 슬퍼 보이는 예리에게 희망과 행복을 만들어 주고 싶다. 동수는 예리가 그토록 가고 싶어 하는 곳을 찾는다면 분명 그녀도 행복해질 거라 생각한다. 예리가 동경하는 곳은 물 없는 바다. 동수는 예리를 위해 물 없는 바다를 찾을 수 있을까? 그곳을 찾는 다면 두 사람은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