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은 고속도로를 달려 서울로 올라간다. 거의 서울에 다다랐을 때 이석은 지원으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아파서 회사를 쉰다는 지원의 말에 이석은 그녀의 집으로 향한다. 서울로 들어온 이석은 마트에 들려 간단하게 찬거리를 사서 지원의 집으로 간다. 그녀의 집에서 이석은 요리를 하고 그녀는 끊임없이 넋두리를 늘어놓는다. 이석은 식사를 하고 난 이후에도 이어지는 지원의 두서 없는 이야기를 들어준다. 그러면서 이석은 지원의 가슴에 집착하고 그녀는 늘 그래왔다는 듯이 그런 이석을 달가워한다. 오후를 그곳에서 보내던 이석은 어머니의 전화를 받는다. 집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어머니의 화난 음성만이 이석의 귀를 때린다. 이석은 어머니를 진정시키고 전화를 끊는다. 지원과 이석이 나란히 누워 있다. 지원은 자신의 젖가슴을 물고 있는 이석에게 그녀의 꿈 이야기를 한다. 그 사이 잠들어 있는 이석을 보고 지원은 슬며시 일어나 창가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