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사랑했던 무혜비가 죽은 후 실의에 빠진 황제 현종은 음악에 의지한 채 슬픔을 달랜다. 양씨 일족을 비롯한 현종의 측근들은 황제의 마음을 돌릴 방도를 모색한다. 한편, 야심 많은 안녹산 장군은 부엌일을 하며 노래를 흥얼거리는 처녀 옥환을 우연히 발견하는데, 그녀의 빛나는 미모를 알아본 장군은 그녀를 현종에게 바친다. 옥환은 곧 현종의 마음을 사로잡고, 그녀는 황후 못지 않은 권세를 누리게 된다. 미조구치가 당나라 현종과 절세미인 양귀비의 이야기를 영화화했다. 홍콩 쇼브라더스와 공동으로 제작했으며, 미조구치가 만든 최초의 컬러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