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프랑크푸르트 근교의 조용한 마을, 여고생 한나(파울라 카렌베르그)는 ‘꽃미남’ 엘마(프란츠 딘다)와 짜릿한 첫 키스와 함께 사랑을 확인한다. 하지만 행복은 잠시.. 근처 원자력 발전소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면서, 학교는 물론 도시 전체가 아수라장이 된다. 비가 내리기 전에 다른 도시로 피난을 가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 엘마는 한나와 함께 떠나려 하지만, 한나는 남동생을 데리고 가기 위해 혼자 집으로 향한다. 방사능 비구름은 점점 다가오고, 혼란에 휩싸인 사람들 속에서 한나와 엘마는 결국 엇갈리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