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는 진식과 연지와 함께 산다. 연지가 아이를 갖게 되고 요절한 가문으로 시집가던 정화는 남사당패 취발이와 몸을 섞게 되어 쫓겨난다. 연지가 아이를 낳자 산지기 애꾸에게 진식의 아이라 실토하고 임진사에게 알리는 애꾸. 그리하여 연지는 머리를 깎이고 진식은 멍석말림을 당한다. 소장터로 여행을 하던 정화와 꺽쇠가 돌아와 과거의 이야기를 임진사에게 들려준다. 진식과 연지는 풀려나고 애꾸는 정화를 겁탈하고 같이 살자고 하지만 정화는 애꾸를 죽이고 취발이 탈을 안고 방에 불을 지른다. 하지만 진식이와 정화가 구하고 꺽쇠와 같이 있던 아이를 보고 안심한다. 그러나 정화는 눈을 감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