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인 세류는 대감들의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이름난 여자이다. 허대감은 세류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전라도 무주구천동에 뻑쇠라는 머슴도 이름난 바람둥이다. 허대감은 뻑쇠의 힘의 근원을 알기 위해 전라도로 향한다. 세류는 뻑쇠를 만나기 위해 전라도로 여행을 하는데 산적들에게 쫓기다가 뻑쇠의 구원을 받아 서로 반가워한다. 세류는 그를 기둥서방으로 만들고 허대감은 뻑쇠를 질투하여 투옥시키지만 탈옥한다. 세류의 남편은 부정한 아내를 살해하게 하지만 뻑쇠가 그녀를 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