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에서 살고 있는 브루노 르도는 매달릴 삶이나 정체성이 없는 40대 남성이다. 그는 일주일 내에 은행 빚을 갹봉㎧봇【?태어나 이탈리아에서 살고 있는 브루노 르도는 매달릴 삶이나 정체성이 없는 40대 남성이다. 그는 일주일 내에 은행 빚을 갚아야 한다는 얘기를 들은 데다 일자리도 걱정스럽고, 게다가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그러다 자신보다 훨씬 더 어린 남자 루카를 만나는데, 그는 통증과 죄, 정신 착란으로 고통스럽게 살고 있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은 보잘것없는 강한 공감대 속에 결속을 맺지만, 결국에는 가혹한 결과를 맞게 된다. [영웅은 없다]는 존재론적 드라마인 동시에 남자들의 불안에 대한 고찰을 보여준다.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여한 파올로 프란키는 고통스러운 상황에 놓인 전혀 다른 두 인물을 탄생시켰고, 이 둘은 전통적인 의미에서 볼 땐 매력적이진 않지만 관객의 이해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인물들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