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온 커플! 미국 남자 잭(아담골드버그)과 프랑스 여자 매리온(줄리델피). 고향에 돌아와 편안한 여자와 달리, 남자는 낯선 도시 파리가 좀처럼 적응되지 않는다. 벌컥벌컥 수시로 방문을 여는 그녀의 어머니가 못마땅한 남자와, 빨래를 해주기 위해 온 어머니를 이해 못하는 그가 이상한 여자. 시끄럽고 말 많은 프랑스인들과 어린이용 같이 작은 콘돔이 불편한 남자와, 둘만의 소중한 시간을 타인에 대한 불만으로 깨버린 그가 서운한 여자. 설상가상으로 가는 곳마다 마주치는 그녀의 옛 남자친구들… 남자는 그녀의 과거가 온통 의심스럽고, 여자는 과거에 집착해 질투하고 투덜대는 그가 이해하기 힘들다. '그게 뭐 그렇게 중요해'라고 생각하는 여자와 '별거 아니라구! 다 거짓말이잖아!'라고 생각하는 남자… 여자와 남자… 이들은 계속 사랑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