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성낙돈 교수의 부당한 재임용 탈락 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덕성여대의 민주화 투쟁은 12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계속 되어오고 있다. 그동안 덕성여대 교수와 학생, 직원, 동문들은 반교육적 학교운영에 대해, 재단이사장 박원국과 족벌 세력의 퇴진을 외치며 대학의 민주적 개혁을 위해 싸워왔다. 2001년 박원국 이사장이 물러나고 관선 이사가 일부 파견되어 덕성여대는 정상화의 단계로 접어들었지만, 이제는 학생들을 위한 진정한 ‘학교’로 거듭나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