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채 병원에 실려온 아르튀르. 한참 후에 깨어나지만 어떻게 사고가 났는지 왜 그 장소에 있었는지에 대한 기억은 없다. 유일한 단서라고는 혼수 상태 동안 무의식적으로 한 말을 간호사가 기록한 검은색 노트 한 권뿐이다. 아르튀르는 노트에 적혀있는 뜻 모를 말들을 따라 자신이 당한 사고에 대한 실마리를 하나씩 풀어가려고 한다. 그러나 기억을 되찾기 위해 애쓰는 그의 앞에는 무의식이라는 감당하기 힘든 장애물이 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