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적 재능을 지닌 디제이 프랭키 와일드는 수퍼 스타급 디제이에 등극, 레이브파티의 천국 스페인 이비자의 저택에서 화려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 멋진 빌라와 멋진 아내. 그러던 어느 날 프랭키는 타고난 청력 장애로 한쪽 귀가 먹고 나머지 청력도 거의 잃어버릴 것임을 알게 된다. 관중들에게 외면 받고 레코드 회사에선 잘리고, 아내에게서 버림받은 프랭키는 누에고치 속의 번데기처럼 숨어버린다. 이대로 끝나고 말 것인가, 아니면 고치를 벗어나온 나비처럼 더 나은 존재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인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가장 치명적인 비극을 겪게 되는 것을 다루고 있지만, 코믹하고 신나는 열정적인 영화다. 감독은 음악과 사운드의 시각화를 시도하며, 디제잉과 음악, 영상이 리믹스되는 감각적이고 신선한 편집에 도전하고 있다. 엄청나게 짜증나는 캐릭터이면서도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디제이 프랭키 와일드 역의 폴 카이에가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