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통일 이후 변한 것 없는 구동독 국경 지대의 작은 마을. 연인 사이인 짐과 엘리스의 삶 또한 지루하기만 하다. 짐은 엘리스와 정열적인 키스를 나누며 황량한 도로를 질주하다 정면 충돌하는 이상적인 죽음을 꿈꾼다. 그런 가운데 마을에 찾아든 낯선 사내 프랭크. 시나리오 작가라는 그는 짐의 집에 하숙을 하면서 영화 시나리오 작업에 도움을 청한다. 점점 가까워지는 짐과 프랭크, 그 사이를 질투하는 엘리스. 프랭크는 이를 무마하고자 커플을 바닷가로 초대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