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은 막 실연을 당한 단짝친구 그랜트에게 방에 박혀 괴로워하지 말고 주말 동안 서핑 여행을 떠나자고 제안한다. 한적한 교외를 달리던 그들의 차는 그러나 날이 저물 무렵 도로를 벗어나 고장나 버리고, 도움을 요청하러 찾아간 외딴집에서 그들은 한 남자가 칼로 소녀를 잔혹하게 살해하는 광경을 보고 만다. 두 사람은 겁에 질려 달아나지만, 적대감으로 가득한 눈빛을 한 마을사람들은 계속 그들을 추격해온다. 살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며 도망치는 이들의 여행은 곧 끝을 알 수 없는 악몽으로 이어지고, 이들은 그 마을의 이상한 분위기는 적대감 이상의 그 무엇임을 감지한다. 하나하나 끔찍한 사연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마을 사람들의 비밀과 그들의 관계는 과연 무엇일까. 달력에나 나올 법한 아름다운 뉴질랜드 시골의 한적한 풍경 속에 도사리고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