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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픽션 (Science Fiction)

이미지 없음
개봉일자
해당정보없음
제작국가
독일
장르
SF, 코미디
상영타입
필름
상영시간
112분 0초
관람등급
해당정보없음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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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매사에 소심하고 자신감이 부족한 서른아홉 살의 요르그. 어느날 자신감 계발을 위한 세미나에서 자기소개를 연습하던 그는 잠시 강의실 밖으로 나왔다가 따라나왔던 강사 마리우스와 함께 다른 차원으로 빠져버리고 만다. 닫은 강의실 문을 다시 열자 그 안에는 처음 보는 미술 수업이 진행되고 있고, 부랴부랴 찾아간 그들의 집에는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들이 살던 세계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렸다. 더욱 황당한 사실은 그들이 문을 닫기만 하면 문 반대편에 있는 사람은 방금 전까지 친구였다 하더라도 그들을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 혼란스러워 하던 이들은 점차 이 이상하고도 고독한 상황에서 생존하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문을 닫기만 하면 잊혀지기 때문에 물건을 사고 돈을 안 내도 상관없고, 같은 여자를 둘이 번갈아 만나며 매일 새로운 사랑을 속삭일 수도 있는 것이다. 요르그와 마리우스는 자포자기한 심정이 되어 자신들이 묵는 호텔에서 일하는 아냐에게 날마다 번갈아 작업을 걸며 그녀를 공유하고, 그 일회성 관계에서 위안을 얻으려 한다. 하지만 계속해서 누군가에게 잊혀진다는 것은 생각보다 허무한 일이었고, 이제 그들은 잊혀지지 않고 누군가에게 기억되기를 간절히 바라게 된다.

디지털 비디오로 촬영한 <사이언스 픽션>은 제목처럼 SF 장르에 속하지만, 특수효과 대신 아이디어만으로 놀라운 효과를 달성하는 저예산 영화다. 기억되지 않기 때문에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지만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영원히 허무와 고독을 느껴야 하는 요르그와 마리우스의 상황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그들 눈앞에서 닫히는 수많은 문들은 현대인의 단절을 극적으로 상징하는데, 동독에서 서독으로 건너온 요르그가 “서독으로 건너온 후 비슷한 상실감을 이미 느껴본 적이 있다”고 말하는 장면으로 미뤄볼 때 통일 이후의 독일 사람들이 겪는 컬쳐 쇼크와 고독감 또한 이 영화의 주요한 주제다. 요르그의 순박한 성격도 미워할 수 없지만, 냉정하고 무심하며 실리적인 성격의 마리우스가 아냐를 만나면서 점차 변화를 겪는 과정은 이 영화에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일 것이다.
영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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