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은 미혼모이지만 꿋꿋하게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자 하는 여성이다. 그러나 미혼모인 그녀의 현실은 그리 편하지만은 않다. 경제적 기반이 없는 혜경은 직장이 필요하다. 지금은 부모님 집에 머물고 있지만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는 부모님 집에는 오래 머물 수 없다. 그래서 혜경은 그녀의 딸 라임과 함께 살 곳을 찾아야 한다. 미혼모라고 하면 호기심을 갖는 사람들의 시선과 가장 가까우면서도 더 상처가 많은 가족과의 관계가 혜경을 고통스럽게 한다. 그러나 혜경은 이제 딸과 함께 새로운 보금자리인 모자원에서 자립을 준비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