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사 성란과 출판사 직원 재진은 지하철 계단에서 부딪친다. 안경이 금간 재진은 동네 안경점에 들렸다가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되고 끈질긴 구애를 시작한다. 둘의 사랑은 시작도고 그러던 어느 날 성란이 갑자기 쓰러지고 병원에서 뇌조양 판정을 받는다. 얼마 남지 않은 성란의 인생을 함께 하기 위해 재진은 그녀를 퇴원시키려 하지만 성란 부모가 반대한다. 재진을 만나지 못하자 성란의 병세는 더욱 깊어지고 부모는 딸을 위해 둘의 경혼을 허락한다. 행복한 결혼 생활도 잠시 재진의 생일을 준비하던 성란은 또다시 쓰러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