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의 쾌청한 아침, 백악관 화장실에서 미모의 고급 콜걸 칼라가 살해된 채 발견된다. 백악관측은 즉각 여자와 살인이라는 두 단어를 빼도록 보도지침을 발표하고, 청소부 루케시(Luchessi: 토니 나포 분)를 범인으로 몰고간다. 사건을 담당한 워싱턴 시경의 강력계 형사 리지스(Detective Harlan Regis: 웨슬리 스나입스 분)는 사건의 심상찮은 냄새를 맡고 재수사에 착수하나 대통령 경호실장 스파이킹스(Nick Spikings: 다니엘 벤잘리 분)는 미모의 여자 경호원 니나 챈스(Nina Chance: 다이안 레인 분)를 통해 수사의 방향을 일방적으로 몰고 간다.
집요한 수사 끝에 발견한 하나의 단서. '희생자는 대통령의 정부이자 그의 아들의 연인, 이제 대통령과 그의 아들이 강력한 용의선상에 떠오른다. 백악관의 높은 장벽과 부딪치면서 리지스는 비밀리에 이들을 하나하나 수사해 나간다. 이제 사건은 시경의 일개 형사 혼자의 힘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된다. 한때 올림픽 속사 권총 금메달 리스트이며 백악관의 비밀통로를 구석구석 파악하고 있는 백악관 경호요원 니나챈스의 도움으로 리지스는 백악관 심장부 깊숙이 침투해 들어간다. 그러나 백악관에선 엄청난 음모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