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마류는 백초당이라는 의원을 세워 낮에는 백성들에게 의술을 베풀고, 밤에는 탐관오리들의 재산을 빼앗아 가난한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는 의적이다. 관아에서는 그를 잡기 위해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하지만 번번히 당하기만 한다. 한편 소년 황비홍과 그의 아버지 황기영은 각지를 여행하며 약재를 채취하던중 우연히 철마류 용의자로 체포된다. 사또는 황비홍을 인질로 삼아 황기영에게 철마류 체포령을 내리고, 백성들은 그런 그를 비난과 멸시로 대한다. 지칠대로 지친 황기영은 백초당의 주인 철마류와 그의 여인 하소란의 도움을 받게 되면서 친구가 된다. 이 때쯤 조정에서는 황기영의 전 동료이자 숙적인 염공스님을 감찰사로 보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