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6년이 되는 애드리엔은 세상에 부러울 것 없는 여자였다. 자상하고 정열적인 남편에 귀여운 딸과 뉴욕 미술계에 안정된 직업까지 가지고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갑작스런 불행한 사고로 남편 잭이 죽게되면서 애드리엔은 남편에 대해 알 수 없는 여러 가지 의문에 싸이게 된다. 자신의 남편 잭 손더스란 인물이 실제로는 이미 오래 전에 죽었다는 것을 알게된 것이다. 그러면 자기와 결혼해서 살다가 죽은 남자는 누구인가? 갑자기 변해버린 현실에서 애드리엔은 의문의 벽에 부딪치고 너무도 처절한 배신감을 느낀다. 그러나 이 풀리지 않는 의문의 벽 뒤에는 자신의 생명을 노리는 무서운 흉계가 진행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