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여성지 기자인 미희는 연상여인과의 스캔들로 링을 떠난 창호가 구두닦이로 전락한 사연을 취재하려고 찾아가지만, 냉대만 받는다. 데스크의 독촉으로 다시 그를 찾아간 미희는 뜻밖에 창호와 원하지 않던 정사를 갖는다. 이후 창호는 그녀에게 구애를 하고, 미희는 유학가 있는 애인 기택을 생각하여 그와 이별한다. 그런데 기택으로부터 미국인 여성과 결혼했다는 편지를 받은 미희는 사표를 내고 새로운 인생을 살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창호가 암흑가의 세력다툼 속에 희생됐다는 소식을 들은 그녀는 선배를 찾아간다. 이미 유학을 떠난 선배 대신 소설가 재탁을 만난 미희는 순수하고 진실한 열정을 지닌 그와 뜨거운 밤을 보낸 후 미래에 대해 꿈을 설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