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우는 미국에서 권위있는 의사로 부유한 생활을 하면서 백인여자 제니퍼와 동거하고 있다. 그러나 딸 미애는 가출해서 행방을 알길이 없고, 어머니는 노인병원에서 죽음을 앞두고 있으며, 어려울 때 자신을 뒷바라지하던 본부인 송영숙은 중풍으로 휠체어에 의지해 살고 있다. 어느날 그는 수술중 환자가 체험하는 기적으로 어머니가 늘 말하던 하나님의 존재에 관심을 갖게 된다. 더구나 친구 윤용원으로부터 휴거가 가까왔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 이단종교의 공동생활을 하는 미애를 간신히 찾아낸 상우는 도리어 옥살이까지 하고, 그러면서 더욱더 성령에 감회된다.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영숙과의 재결합을 결심한 상우는 서울로 돌아와 그녀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면서 미애가 돌아오기를 기도한다. 한편 미애의 이단종교단체에서는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의식을 치르고, 미애는 그들로부터 도망친다. 미애에게 위험이 닥친 것을 안 영숙과 상우는 기도를 하고 갑자기 나타난 빛이 쫓는 자들을 눈부시게 한다. 그사이 미애는 무사히 도망쳐 서울로 돌아와서 부모와 재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