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아르는 나일강 유람여행을 떠나기 전날 호텔에서 친구 레이스 대령과 우연히 만나 옛정을 나누고 투숙객들에게 커다란 관심을 갖는다. 리네트와 사이몬의 도일부처는 대부호의 영애와 가난한 청년과의 결혼이라 화제를 갖게 된다. 이 결혼식에는 수많은 저명인사들이 결혼 뉴스를 듣고 달려온다. 스켄달라스한 작품으로 알려진 여류작가 미세스 웃다본이 저명인사를 좋아하는 성격은 그의 딸 로사리를 당황하게 한다. 돌연 사이몬의 옛 애인이며 리넷트의 친구인 쟈크린이 뜻하지 않게 신혼인 두 사람 앞에 나타난다. 쟈크린이 실업중인 사이몬을 위해 도움을 청했을 때 리넷트는 쟈크린을 배신한 사이몬을 증오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일행을 실은 유람선은 다음날 나일강 항해에 오른다. 동승한 승객은 각기 리넷트와 모종의 관계가 있는 듯 했다. 미모와 총명함과 행복과 명성을 혼자 차지한 리넷트는 행복의 정점에서 살해되고 만다. 흉기는 쟈크린이 지닌 권총이었으나 알리바이는 완벽하다. 뽀아로의 추리를 앞질러 또 하나의 희생자가 나고 다시 또 살인은 잇달아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