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오밍 주의 구라도스톤 1881년 박크 파워즈를 두목으로 하는 5인조 은행 갱단이 은행을 습격할 찰나 벌써 수배가 되어 뿔뿔히 헤어지게 된다. 그레임 도시가 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지역의 웅장한 큰 저택으로 뛰어들어가 몸을 숨긴 것은 그날 정오 조금 전이었다. 집 주인은 단 한사람 빼어난 미인이며 부호의 미망인인 아만다. 스타벅크였다. 연령 차이가 많은 남편과 2년 전 사별한 그녀는 단신 집을 지키면서 외롭고 권태스러운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예고도 없이 뛰어든 때아닌 무법자의 난입은 미망인의 가슴을 밑바닥부터 뒤흔들어 놓았다. 그녀는 그레엄의 야성적 매력에 끌려 들어가고 있었다. 세계 전역에 두 사람의 사랑의 전설이 퍼져 나갔다. 죽은 줄 알았던 그레이엄은 살아있었다. 자기를 대신하여 죽은 사람은 사기라는 사람이었다. 그레이엄은 진상을 똑바로 밝혀 아만다의 명예를 되찾이 주기 위하여 그는 우선 그녀 앞에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