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양반을 처형하게 된 망나니 만석은 그 양반의 딸 수경으로부터 시체의 온전한 매장을 돕는다는 조건으로 금비녀를 받는다. 수경을 흠모하게 된 만석은 그녀가 악한들에 의해 납치된 사실을 알고 상인으로 변장해 수경을 구출한 후 부부가 된다. 그러다가 수경의 숙부가 찾아와 권력을 되찾기 위해 반대파 몇명을 제거해 달라는 청을 한다. 만석은 이를 이행하나 숙부는 증거인멸을 위해 만석을 죽이려한다. 만석은 수경과 아들을 도피시키고 혼자서 죽음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