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조중엽 어느 고을의 군수가 폭정을 하여 주민들이 고통을 겪던중 양반인 조승국과 상민인 허달이 나타나자 사람들은 그가 암행어사인 줄로 알고 환호하며 군수와 그 아전들은 화를 면할 궁리를 한다. 본의 아니게 암행어사가 된 조승국은 이를 거절하지만 허달이 나서서 암행어사 노릇을 하여 백성을 구출하고 관리들을 훈계한다. 한편 조승국은 군수의 선량한 딸 연이와 사랑에 빠져 모든 것을 고백하는데 이를 엿들은 군수가 그를 가두고 참수하려 한다. 이때 한양에서 관리가 내려와 그가 영평대군이며 이제 복권되었음을 알리자 그는 군수를 용서하고 연이와 함께 한양으로 향한다.